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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3. 부산을 시드니로? 북항 재개발 정리 上편

by 치누크 2023. 10. 19.

이번 글에서는

부산 부동산 투자의 핵심키워드이자, 부산광역시가 사활을 걸고

밀고있는 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입니다.

 

조감도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름만 재개발이지 사실상

택지대개발에 가까운 사업입니다.

 

간단한 사업개요와 들어오는 시설들, 교통 연계축, 들어오는 공동주택, 

향후 전망까지 한 방에 짚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1단계에 초점을 두어 정리합니다. 

1. 북항의 과거

북항은 남포~영도까지 걸쳐진 

과거 부산의 메인 항구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북항을 통해 많은 물자들이 오고갔고

사실상 과거 남포의 영광을 이끌었던 것이 바로 이 북항입니다. 

 

하지만, 부산이 국제적인 물류항으로 서게되면서

노후화된 북항만으로는 물류를 처리하기 힘들어 졌고 

▲ 부산 신항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대형선박과 컨테이너 물류처리를 위주로 하는 "부산신항"을 만들어

밀어주게 되었고, 부산신항은 대한민국 최대의 물류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문제는 노후화된 채로, 수요조차 떨어져가는 북항이였습니다.

부산시는 이에, 관광 및 소형화물선박으로 타겟팅을 돌려 북항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웁니다.

 

 

2. 북항의 미래  청사진 

총 20조원이 투자될 예정인

북항 재개발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뉩니다.

현재, 1단계는 완전한 청사진이 그려져 건설중이며 

2단계는 엑스포 개최지로 공원 및 친수공간등으로 조성됩니다. 

 

색으로 나뉘어진 구열별로 보자면

1. 마리나 

현재 완공이 된, 북항 마리나 건물

마리나란? => 해양스포츠 + 요트 계류가 함께하는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 시설 규모 : 100여척의 요트 계류 + 대형 수영장 + 실내스쿠버장 + 클럽하우스 등 

부산항에 정박한 관광수요를 잡아 줄 시설입니다. 

 

현재는 민락쪽에서 출발하는 요트들만 유명하지만, 차후에는 이곳에서도 많은 요트들이 뜰 것 같네요. 

 

 

2. 부산 오페라하우스

지도상 연두색의 "해양문화구역"에는 오페라하우스가 건설중입니다.

 대공연장 1800석, 소극장 300석 , 총사업비 3050억의 시설로 

 건축 거장이 설계한 디자인을 살리느라 완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외에는 사실 음향에 집중된 공연시설은 전무했는데 

 바다에 인접한 독특한 디자인의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의 랜드마크로서, 많은 사람들의 여가장소이자 사진스팟이 될 예정입니다. 

 2026년 10월 준공예정입니다. 

 

 

3. 랜드마크 특급호텔 및 업무빌딩

 A는 오페라하우스 , B는 마리나입니다.

남은 해양문화구역부지는 "랜드마크빌딩"이 드러설 예정입니다.

 

저금리기조이던 제작년만해도, 넷플릭스나 해외금융권 기업들도 관심을 가졌지만 

고금리 초 긴축기인 현재는, 1군 건설사 + 국내금융기업 + 방송국 컨소시엄이 입찰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주복입찰이 되지 않도록  

" 분양형이 아닌 특급호텔형태로 입찰한다"라는 조건을 내걸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바다조망의 부산호텔들이 점점 연식이 오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아마 LCT빌딩과 비슷하게 호텔층(시그니엘)과 업무층을 나누어 운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상업업무지구의 이용 - 아직은 레지던스 

지도상 마리나 뒷편 붉은색 상업지구입니다. 

1) 롯데캐슬 드메르 

생활형 숙박시설로 분양되며, 

원래는 롯데건설이 메리어트호텔 브랜드를 데려오려고 계획서에 적어놓고

생숙으로 바꿔버린 케이스입니다.(양아치..)

 

높이 200M대의 바디감 굵은 커튼월빌딩으로 센텀시티와 비슷한 느낌을 줄듯합니다.

 

2) 협성마리나 G7

푸른색 커튼월 빌딩으로 

210M, 900세대급 레지던스 빌딩입니다. 

북항재개발에서 거의 가장먼저 시공에 들어간 건물로 봐도 되는데,

한국식 스파,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입주민 전용 카페테리아, 스카이 가든,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왕 레지던스로 다 양보할꺼면, 주상복합 아파트 형태를 허락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옆으로 드메르가 건설되어, 마천루를 형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 송도와 비슷하게 워터프론트가 조성되어 주변 산책이 매우 좋습니다. 

 

두 건물 모두 뷰는 장난아닐것으로 생각되지만

생숙/레지던스 특성상 아파트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시세차익을 통한 매매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5. 공공업무시설 ( 부산지방합동정부청사)

건설중인 롯데캐슬 드메르의 바로 앞, 즉 마리나 바로 옆에는 파랑색 공공용지가 있습니다.

 

이 공공용지에는, 부산지방정부합동청사가 신축됩니다. 

총 11개의 기관이 입주 확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LH 등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북항에 들어오고 싶어하고 있어 

공공부지의 확장이 고려중입니다. 

 

3. 교통의 변화 

1) BUTX 

수도권의 GTX에서 모티프를 따온 BUTX는 

대심도 고속철도로, 최고속도 150KM로 

가덕신공항 ~ 오시리아를 25분으로 주파할 예정입니다.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완벽한 축으로 남을 예정으로 

 

미래 항공교통의 축인 가덕과 

미래 해양여객교통의 축인 북항

미래 레저휴양의 축인 오시리아를 이어주는

환상적인 관광 및 업무 노선입니다. 

 

BUTX로 인해, 북항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2) C - PARK BAY 선

C - PARK BAY 선은 북항에서부터 문현금융지구, 서면,부전을 잇는 트램(TRAM) 노선입니다.

차후 준공될 오페라하우스, 마리나, 랜드마크 타워 그리고 문현과 서면업무지구를 이어주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철노선입니다.

 

확정된 노선은 중앙~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까지이나 

차후 승인에 따라 시민공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위 두가지 노선으로 북항은 동부산-서부산에 이어

도심권과의 연결성도 좋아지게 됩니다. 

 

 

" 강산이 변할것이다"

 

북항 재개발 1단계를 정리하자면 

부산의 모든 도시 계획이 

가덕신공항, 북항에 중심을 두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서면-문현으로 이어지는 업무지구의 축을 

북항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여겨집니다. 

이번 글에서 북항재개발에 부산시가 쏟는 정성과 

현황을 알아봤다면 (1단계에는 아파트 분양은 없지만) 

 

다음글에서는 2단계의 기초 설계와

주거시설 분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단계는 오션뷰 아파트들도 들어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